지난해 12월말 현재 의료기관 수가 전년대비 2.2% 1,658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공개한 2008년 12월말 현재 건강보험 요양기관 수는 종합전문요양기관(43기관), 종합병원(269기관), 병원(1,193기관), 요양병원(690기관), 의원(26,528기관), 치과병?의원(13,918기관), 한방병?의원(11,480기관) 등 7만 8,461기관으로 전년대비 1,658개(2.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2006년 3.0%를 나타낸 증가율이 2007년 2.3%, 2008년 2.2%로 2년 연속 증가세가 둔화된 셈이다.
요양기관종별 주요 증감현황에 따르면 종합병원이 3.1%, 병원은 13.8% 증가해 2006년(5.7%), 2007년(9.1%) 에 이어 지속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요양병원은 16.8%가 증가해 2006년(77.8%), 2007년(63.7%) 에 비해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증가현상을 나타냈고, 의원(1.5%)과 약국(0.5%)은 전년도와 비슷한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국 시?도별 요양기관 분포현황을 보면 서울(2만84기관), 인천 (3,578기관), 경기도(1만5,407기관) 등 수도권에 49.8%가 분포하고 있으며, 지역별 증감율은 제주(▲0.4%)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의 표시과목별 증감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2.6%), 충남(2.7%) 등 10개 시?도가 증가했고, 제주(▲1.7%)를 비롯한 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진료과목별로는 진단검사의학과(20.0%), 병리과(13.3%)와 영상의학과(▲5.7%), 산부인과(▲3.9%)에서 가장 높은 증가와 감소율을 나타냈다.
또한, 의원급 요양기관(의과)의 경우 전문의가 진료과목을 미표시하여 개원한 경우도 전년도에 비해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의료인력은 의사(7만 5,714명), 치과의사(1만 9,751명), 한의사(1만 4,818명), 약사(3만 1,635명), 간호사(10만 6,881명), 의료기사(의무기록사 포함, 7만 8,698명)로 집계가 됐다.
전년비 의사(7.6%), 치과의사(3.5%), 한의사(5.0%), 간호사(5.9%), 의료기사(6.5%)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진료과목별 전문의 현황은 응급의학과(19.3%), 핵의학과(12.8%)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진료과목에서 증가했으며 예방의학과(▲3.4%)와 결핵과(▲3.3%)에서만 감소현상을 나타냈다.
허가병상은 전년도 45만 1,746개에서 48만 486개로 2만 8,740개(6.4%) 증가하였으나, 입원실 병상은 전년도 44만 2,650개에 비해 44만 423개로 2,227개(▲0.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 입원실 병상의 주요 증감율은 요양병원(15.5%), 치과병원(8.9%), 치과의원(13.6%)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종합병원(▲1.1%), 병원(▲5.9%), 의원(▲3.2%)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급의 경우 요양기관 개설 증가에 비해 병상은 오히려 줄어든 현상을 보였다.
의료장비는 총 64만 4,827대로 전년도 62만 3,234대에 비해 2만 1,593대(3.5%)가 증가하였고, 병원(14.5%), 요양병원(11.5%), 치과병원(14.6%)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장비의 범주별로는 ‘검사장비’ 18만 6,487대에서 19만 6,382대(5.3%), ‘방사선진단 및 치료장비’ 8만 607대에서 8만 4,117대(4.4%), ‘이학요법장비’ 25만 3,219대에서 25만 5,241대(0.8%), ‘수술 및 처치장비’ 6만 1,949대에서 6만 6,032대(6.6%), ‘한방장비’ 3만 9,154대에서 3만 9,628대(1.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2008년 요양기관의 주요현황 중 병원급(병원, 요양병원, 치과병원)의 증가율이 높은 것은 소규모 의원급 보다 여러 진료과목 형태의 병원급 개설을 함으로써 요양기관 개설에 따른 규모의 경제와 높아진 의료소비자들의 요구에 대한 서비스 제공의 편익 인식 등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